밤사이 남부지방에 단비가 내리지만, 수도권에는 내일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령됐던 '비상저감조치'는 내일도 계속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만에 미세먼지 먼지가 더 심해졌습니다.
하늘도 흐릿하게 변하며 제 빛을 잃었고 한강 건너 건물들은 윤곽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거리에는 물 청소차와 먼지 흡입 차량이 등장했습니다.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은 설상가상, 미세먼지까지 덮치자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현준 / 인천 청라동 : 오랜만에 군대 가기 전에 친구들이랑 만나서 남산타워 놀러 왔는데, 서울 전경도 잘 안보이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내려졌다고 해서 많이 아쉬운 거 같고, 목도 칼칼한 거 같아요.]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 전북 지역에는 올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일 평균 농도가 무려 100㎍ 안팎으로 치솟아 평소의 최대 5배 수준을 보였습니다.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외출을 자제하고, 초중고 학교는 야외 수업을 전면 금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기 정체 현상이 이어지며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도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국내 오염 물질에 중국발 스모그가 더해지면서 농도가 높게 치솟았습니다. 밤사이 남부 지방으로 비가 예상되지만, 수도권의 초미세먼지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하겠습니다, 당분간은 대기 정체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이틀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공사장 운영이 단축도 하루 더 유지됩니다.
전문가들은 주말과 휴일을 지나 다음 주 초까지 미세먼지의 공습이 앞으로 나흘 정도는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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